적반하장의 뜻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적반하장'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적반하장

     

    적반하장 한자

    적반하장 (賊反荷杖)

    ㆍ 賊 : 도둑 적

    ㆍ 反 : 되돌릴 반

    ㆍ 荷 : 멜 하

    ㆍ 杖 : 몽둥이 장

     
     

    적반하장

     

    적반하장 뜻

    적반하장 (賊反荷杖)은 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적반하장 유래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빗대어 표현한 말로, 조선 인조 때의 학자이자 시평가(詩評家)인 홍만종(洪萬宗)의 문학평론집 《순오지(旬五志)》에 적반하장에 대한 풀이가 나온다.

     
     

    《순오지》에는 "적반하장은 도리를 어긴 사람이 오히려 스스로 성내면서 업신여기는 것을 비유한 말(賊反荷杖以比理屈者反自陵轢)"로 풀이되어 있다. 이처럼 적반하장은 잘못한 사람이 잘못을 빌거나 미안해 하기는커녕 오히려 성을 내면서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어처구니없는 경우에 기가 차다는 뜻으로 흔히 쓰는 말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누구한테 큰소리냐?", "사람을 때린 놈이 되레 맞았다고 큰소리니 적반하장도 정도가 있지." 등의 꼴로 쓰인다.

     
     

    주인과 손님이 서로 바뀌어 손님이 도리어 주인 행세를 한다는 뜻의 주객전도(主客顚倒)·객반위주(客反爲主)와 뜻이 통한다. 또 내가 부를 노래를 사돈이 부른다는 뜻으로, 나에게 책망을 들어야 할 사람이 오히려 나를 책망할 때 쓰는 아가사창(我歌査唱)도 같은 뜻이다.

     
     

    적반하장과 비슷한 뜻의 우리말 속담도 여럿 있다. 제가 잘못하고서 도리어 성을 낸다는 속담 "방귀 뀐 놈이 성낸다", 자기가 잘못해 놓고 오히려 남을 나무란다는 뜻의 "문비(門裨)를 거꾸로 붙이고 환쟁이만 나무란다", "소경이 개천 나무란다", 남의 은혜를 갚기는커녕 도리어 배신한다는 뜻의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 등이 그 예이다.

     
     

    적반하장

     

    이상으로 '적반하장 (賊反荷杖)'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