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뜻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명불허전'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명불허전

     

    명불허전 한자

    명불허전 (名不虛傳)

    ㆍ 名 이름 명

    ㆍ 不 아닐 불

    ㆍ 虛 빌 허

    ㆍ 傳 전할 전

     
     

    명불허전

     

    명불허전 뜻

    명불허전 (名不虛傳)은 ‘이름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명성(名聲)이 널리 알려진 데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명불허전 유래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이른바 ‘전국사공자(戰國四公子)’ 가운데 하나인 맹상군(孟嘗君) 전문(田文)은 인재들을 후하게 대접하여 수천의 식객(食客)을 거느린 것으로 이름이 높았다. 그는 제(齊)의 왕족으로 진(秦), 제(齊), 위(魏)의 재상을 역임한 실력자였지만, 식객을 대등하고 진솔하게 대우하여 다양한 재주를 지닌 사람들이 그의 영지(領地)인 설(薛, 지금의 山東省 滕州) 지역으로 모여들었다.

     
     

    <사기(史記)>에는 맹상군이 얼마나 식객(食客)들을 잘 대우했는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일화(逸話)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손님을 접대할 때에는 병풍 뒤에 늘 보좌하는 이를 두었고, 손님에게 거처하는 곳이나 친척 등에 관해 묻는 내용을 기록하게 했다. 그리고 손님이 떠나면 사람을 보내 집안 형편을 살펴 그 친척들에게 선물 등을 보내주었다.

     
     

    어느 날은 맹상군이 밤에 손님들과 함께 밥을 먹는데, 한 손님이 맹상군만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오해하여 떠나려 했다. 그러자 맹상군이 스스로 밥상을 가져와 비교하니 손님이 부끄러워 스스로 목을 찔러 죽었다. 이 일로 수많은 재주를 지닌 사람들이 맹상군에게 더욱 몰려들었고, 맹상군은 손님을 가리지 않고 잘 대우하여 사람마다 모두 맹상군이 자기와 친하다고 여겼다고 한다. 때문에 그가 진(秦) 소왕(昭王)의 초빙을 받아 재상(宰相)이 되었다가 모함을 받아 진(秦)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계명구도(鷄鳴狗盜)’의 고사(古事)처럼, 그에게는 도둑질을 잘하는 사람과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 등 온갖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사마천(司馬遷)은 <사기(史記)> 열전(列傳)에서 맹상군에 관한 기록을 전하면서, 일찍이 설(薛) 땅을 지나는데 그 고장 풍속이 대체로 거친 사람이 많아 까닭을 물으니 “맹상군이 천하의 협객과 간사한 자를 불러 모았으니 설 땅에 들어온 사람이 대략 6만여 가호(家戶)나 되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적었다. 그리고 “세상에 전하기를 맹상군이 객을 좋아하고 스스로 즐거워하였다고 하니 그 이름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世之傳孟嘗君好客自喜 名不虛矣)”고 덧붙였다. 여기에서 ‘이름은 헛되이 전(傳)해지지 않는다’는 뜻의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표현이 비롯되었으며, 명성(名聲)이 널리 알려진 데는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 오늘날에도 널리 쓰인다.

     
     

    명불허전

     

    이상으로 '명불허전 (名不虛傳)'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