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뜻 와신상담 유래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와신상담'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와신상담

     

    와신상담 한자

    와신상담 (臥薪嘗膽)

    ㆍ 臥 : 엎드릴 와

    ㆍ 薪 : 섶나무 신

    ㆍ 嘗 : 맛볼 상

    ㆍ 膽 : 쓸개 담

     
     

    와신상담

     

    와신상담 뜻

    와신상담 (臥薪嘗膽)은 가시 많은 거친 나무 위에서 자고 쓰디쓴 쓸개를 먹는다는 뜻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참고 견디어 심신을 단련함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와신상담 유래

    『사기(史記)』의 「월세가(越世家)」와 『십팔사략(十八史略)』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인접한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는 앙숙지간이었다. BC 496년, 오나라 왕인 합려(闔閭)가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갔는데 월나라 왕 구천(勾賤)에게 크게 패하고 전투에서 월나라 장군 영고부(靈姑浮)에게 화살을 맞았다. 그 상처가 악화되어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 죽기 전에 아들 부차(夫差)에게 반드시 원수를 갚아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부차는 아버지의 복수를 잊지 않기 위해 아침저녁으로 가시 많은 땔나무 위에 누워 자며 자신의 방을 드나드는 신하에게 이렇게 외치게 하였다. “부차야! 너는 구천이 너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夫差志復讎, 朝夕臥薪中, 出入使人呼曰: “夫差, 而忘越人之殺而父邪”) 부차는 복수를 맹세하며 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구천은 부차의 이러한 복수심을 알고 먼저 공격을 하였다. 그런데 오히려 크게 패하여 회계산(會稽山)에서 포위당했고 결국 부차에게 신하가 되겠다며 항복을 청원하였다. 부차가 용서해 준 덕분에 구천은 오나라에게 점령당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스스로 몸과 마음을 채찍질하며 지난 치욕을 상기했다. 항상 쓸개를 곁에 매달아 두고 앉아서나 누워서나 쳐다보고 올려다보고, 음식을 먹을 때도 쓸개를 맛보며 이렇게 말했다. “너는 회계산의 치욕을 잊었느냐?” (吳旣赦越, 越王勾踐反國, 乃苦身焦思, 置膽於坐, 坐臥卽仰膽, 飮食亦嘗膽也. 曰: “女忘會稽之恥邪?”) 회계의 치욕을 잊지 않았던 구천은 다시 군사를 일으켜 오나라를 쳐들어갔고 이십여 년 만에 오나라 도읍을 점령하고 부차를 굴복시켰다. 부차를 사로잡아 귀양을 보냈으나 그가 깨끗이 자결함으로써 구천은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실패를 맛보거나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굳은 의지를 의미한다. 마지막까지 목표를 향해 힘든 순간을 견뎌내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말로 많이 사용된다.

     
     

    유의어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 노력한다는 의미의 절치부심(切齒腐心), 발분망식(發憤忘食), 자강불식(自强不息) 등이 있다. 반의어로는 제갈량(諸葛亮)의 출사표(出師表)에 전하는 말로, 함부로 자신을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긴다는 의미의 망자비박(妄自菲薄)이라는 성어가 있다.

     
     

    와신상담

     

    이상으로 '와신상담' (臥薪嘗膽)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