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 뜻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청천벽력'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청천벽력

     

    청천벽력 한자

    청천벽력 (靑天霹靂)

    ㆍ 靑 : 푸를 청

    ㆍ 天 : 하늘 천

    ㆍ 霹 : 벼락 벽

    ㆍ 靂 : 벼락 력

     
     

    청천벽력

     

    청천벽력 뜻

    맑은 하늘에 벼락이라는 뜻으로, 필세(筆勢)가 약동함을 비유하거나 갑자기 일어난 큰 사건이나 이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청천벽력 유래

    남송(南宋)의 시인 육유(陸游)는 금(金)나라가 남침했을 때 이민족에 대해 끝까지 대항하여 싸울 것을 주장한 철저한 항전주의자였다. 65세 때에 향리에 은퇴하여 농촌에 묻혀 지내면서 많은 시를 지었다. 약 1만 수(首)에 달하는 시를 남겨 중국 시 사상 최다작의 시인으로 꼽히며, 당시풍(唐詩風)의 강렬한 서정을 부흥시킨 점이 최대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청천벽력(靑天霹靂)"이란 말은 육유의 《검남시고(劍南詩稿)》〈9월4일 계미명기작(九月四日鷄未鳴起作)〉에 나온다. 다음은 오언절구(五言絶句)의 끝 구절이다.

     
     

    방옹이 병으로 가을을 지내고[放翁病過秋] 홀연히 일어나 취하여 글을 쓰니[忽起作醉墨] 정히 오래 움츠렸던 용과 같이[正如久蟄龍] 푸른 하늘에 벼락을 치네[靑天飛霹靂]

     
     

    방옹은 육유의 호(號)이다. 이 시의 시간적 배경은 가을이 끝나갈 무렵인 음력 9월이다. 여름에서 늦가을까지 병마에 허덕인 육유는 어느 날 병을 이겨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마치 술에 취하듯 흥겹게 붓을 놀리려 하지만 여전히 몸은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이 시의 분위기이다. 이 시에서 "용(龍)"은 시인 자신을 비유하며, 그 기세는 하늘로 올라갈 때 치는 우레와 같다.

     
     

    육유는 자신의 뛰어난 필치(筆致)를 가리켜 "푸른 하늘에 벽력을 날린 듯하다"고 표현했다. 이 시에서의 "청천벽력"은 붓놀림의 웅혼함을 비유하고 있다. 오늘날 이 말은 "청천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처럼 "뜻밖의 큰 변"을 비유하여 쓰인다.

     
     

    청천벽력

     

    이상으로 '청천벽력 (靑天霹靂)'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