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강식 뜻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약육강식'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육강식

     

    약육강식 한자

    약육강식 (弱肉强食)

    ㆍ 弱: 약할 약

    ㆍ 肉: 고기 육

    ㆍ 强: 강할 강

    ㆍ 食: 먹을 식

     
     

    약육강식

     

    약육강식 뜻

    약한 동물의 고기는 강한 동물이 먹는다는 뜻으로, 승자와 패자가 힘과 권세로 엄격히 구별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입니다.

     
     

    약육강식 유래

    강한 동물이 살아남고 약한 동물은 희생되는 자연의 생존법칙을 가리킨다. 살벌한 생존 경쟁, 치열한 자리다툼에 비유하여 쓰는 말이다.

     
     

    중국 당나라 시대의 대표적 문장가인 한유의 글 〈승려 문창을 전송하며 써주다(送浮屠文暢師序)〉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무릇 새가 고개를 숙이고 먹이를 쪼아 먹다가 머리를 쳐들고 사방을 둘러보고, 짐승이 깊숙이 숨어 살면서 가끔씩 나오는 것은 다른 새나 짐승이 자기를 해칠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한 것은 먹히고 강한 것은 먹습니다. 지금 나와 문창 그대가 편안히 살면서 한가로이 먹으면서 삶과 죽음에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금수와 다르니, 어찌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를 수 있겠습니까.[夫鳥俛而啄, 仰而四顧, 夫獸深居而簡出, 懼物之爲己害也, 猶且不脫焉, 弱之肉强之食. 今吾與文暢安居而暇食, 優游以生死, 與禽獸異者, 寧可不知其所自邪.]”

     
     

    한유는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하였는데 그 생각이 이 글에도 담겨 있다. 불자인 문창이 자신을 비롯하여 여러 유학자들과 교유하며 의견을 묻고 시문을 주고받는 것은 불가의 명분을 내세우지만 유가의 행동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이 글의 약육강식은 짐승의 세계처럼 생존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해로움이 닥칠까 전전긍긍하는 삶이 아니라, 생사에 매이지 않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인간세계의 존재로서 세상의 근원과 만물의 법칙, 유가의 예악형정(禮樂刑政)과 인의(仁義)를 배우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빗대어 사용한 말이다.

     
     

    여기서 전하여 약육강식은 승리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구조, 도덕이나 윤리를 찾아보기 힘든 권세만이 기준으로 작용하는 세상의 야만적인 속성, 냉혹한 현실체제를 가리킨다. 비슷한 뜻으로 우수한 자는 이기고 졸렬한 자는 패한다는 뜻의 우승열패(優勝劣敗), 성공하면 왕이 되고 실패하면 도적이 된다는 뜻의 성황패구(成王敗寇), 생존 경쟁에 따라 자연히 살아남고 도태된다는 말인 적자생존(適者生存) 등이 있다.

     
     

    약육강식

     

    이상으로 '약육강식 (弱肉强食)'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