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지색 뜻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경국지색'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국지색

     

    경국지색 한자

    경국지색 (傾國之色)

    ㆍ 傾 : 기울어질 경

    ㆍ 國 : 나라 국

    ㆍ 之 : 갈 지

    ㆍ 色 : 빛 색

     
     

    경국지색

     

    경국지색 뜻

    나라를 기울여 위태롭게 할 만큼 아름다운 여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경국지색 유래

    《한서(漢書)》 〈이부인열전(李夫人列傳)〉에 나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 한무제(漢武帝) 때 협률도위(協律都尉:음악을 관장하는 벼슬)로 있던 이연년(李延年)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노래 솜씨는 물론 작곡과 춤 실력도 뛰어나 무제의 총애를 받았다. 어느 날 무제 앞에서 춤을 추며 〈가인가(佳人歌)〉라는 노래를 불렀다.

     
     

    북쪽에 아름다운 여인 있어, 세상에서 떨어져 홀로 서 있네.[北方有佳人兮, 絶世而獨立兮.] 눈길 한 번에 성이 기울고, 눈길 두 번에 나라가 기우네.[一顧傾人城兮, 再顧傾人國兮.] 성을 기울게 하고 나라를 위태롭게 함을 어찌 모르리오만, 아름다운 여인은 두 번 다시 얻기 어렵다네.[寧不知傾城與傾國, 佳人難再得.]

     
     

    사실 이 노래는 이연년이 절세미인인 자기 누이동생을 자랑하여 부른 것이었다. 사랑하는 여인도 없이 쓸쓸한 처지였던 무제는 노래를 듣고 당장 그녀를 불러들이게 하였다. 무제는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와 날아갈 듯이 춤추는 솜씨에 매혹되었는데, 이 여인이 바로 무제의 만년에 총애를 독차지하였던 이부인(李夫人)이다. 그녀는 병이 들어 누워있을 때 무제가 문병을 왔음에도 불구하고 초췌한 얼굴을 보이기 싫어 끝내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경국지색

     

    이상으로 '경국지색 (傾國之色)'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