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응변 뜻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임기응변'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기응변

     

    임기응변 한자

    임기응변 (臨機應變)

    ㆍ 臨:임할 림

    ㆍ 機:틀 기

    ㆍ 應:응할 응

    ㆍ 變:변할 변

     
     

    임기응변

     

    임기응변 뜻

    '어떤 일을 당하여 적절하게 반응하고 변통하다'라는 뜻으로,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알맞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임기응변 유래

    수기응변(隨機應變) 또는 줄여서 응변(應變)이라고도 한다. 보통 어떤 인물에 대하여 임기응변이 뛰어나다고 평하는 말로 흔히 사용된다. 《진서(晉書)》의 〈손초전(孫楚傳)〉에는 손초를 평하여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방책이 뛰어났고, 임기응변이 무궁하였다(廟算之勝, 應變無窮)"라고 하였다.

     
     

    손초는 친구에게 은거할 뜻을 밝히며 "수석침류(漱石枕流:돌로 양치질을 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다)"라고 말하였는데, 이는 "침석수류(枕石漱流:돌로 베개를 삼고 흐르는 물에 양치질을 하다)"를 잘못 말한 것이었다. 친구가 이를 지적하자 손초는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겠다고 한 것은 허유(許由)처럼 더러운 말을 들으면 귀를 씻기 위함이고, 돌로 양치질을 한다고 한 것은 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함일세"라고 말하였다.

     
     

    허유는 순임금이 천하를 물려주겠다고 하자 이를 거절하고는 더러운 말을 들었다며 강물에 귀를 씻은 은자(隱者)이다. 이는 물론 손초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서 억지를 부린 것이지만, 그의 임기응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안영이 초(楚)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초나라 왕이 왜소한 안영을 골탕먹이려고 성의 대문은 닫고 작은 문으로 들어오게 하였다. 안영은 개의 나라에 들어갈 때나 개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여 초나라 왕으로 하여금 대문을 열게 하였다.

     
     

    초나라 왕은 또 안영같이 왜소한 사람을 사신으로 보낼 만큼 제나라에 인물이 없냐고 비꼬았다. 안영은 제나라에서는 어진 왕에게는 어진 사람을 사신으로 보내고, 어질지 못한 왕에게는 어질지 못한 사람을 사신으로 보내는데, 제나라 사람 중에서 자신이 가장 어질지 못한 사람이라서 초나라에 사신으로 오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이 또한 안영의 뛰어난 임기응변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임기응변

     

    이상으로 '임기응변 (臨機應變)'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