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뜻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명실상부'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명실상부

     

    명실상부 한자

    명실상부 (名實相符)

    ㆍ 名 : 이름 명

    ㆍ 實 : 열매 실

    ㆍ 相 : 서로 상

    ㆍ 符 : 부합할 부

     
     

    명실상부

     

    명실상부 뜻

    이름과 실제가 서로 부합한다는 뜻으로 알려진 것과 실제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명실상부 유래

    명실상부(名實相副)라고도 한다. 후한(後漢)시기 위(魏)나라 군주였던 조조(曹操)가 대신인 왕수(王修)에게 쓴 편지인 〈여왕수서(與王修書)〉에 나오는 말이다. 왕수는 원소(袁紹)·원담(袁譚) 일가에 등용되어 신임을 얻고 충성을 다했다. 그러다 원담이 조조와의 대립 중에 격파당해 그의 목이 옥문에 걸렸다. 이 소식을 들은 왕수는 곧장 달려와 곡을 하며 자신을 죽여도 좋으니 원담의 시신을 수습하게 해달라고 청원하였다. 조조는 그의 충성심에 감동하여 수습을 허락하였다.

     
     

    원담이 죽고 원씨 일가와 그 수하들의 땅과 재산은 자연히 조조의 차지가 되었다. 원씨 밑에서 관리를 한 자들은 대부분 집안에 엄청난 재물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왕수의 집에는 얼마 안 되는 곡식과 수백 권의 책만 있었다. 조조는 왕수의 청렴과 충직을 높이 사서 초빙하여 행사금중랑장(行司金中郞將)으로 임명하였다. 그러자 원래 있던 신하들의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어났다. 이에 조조는 왕수에게 편지를 보내 뭇사람들의 말에 흔들려 사양치 말라는 뜻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자신의 몸과 덕을 깨끗이 하여 본주에 그 명성을 날렸으며, 충성심과 능력으로 업적을 이루어 세상으로부터 아름다운 말을 듣고 있으니, 이름과 실질이 서로 부합되어 그 원대함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났다[君澡身浴德, 流聲本州, 忠能成績, 爲世美談, 名實相符, 過人甚遠]."

     
     

    조조는 왕수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는 바, 소문으로 알고 있던 것과 실제가 같은 충성심 깊은 그를 진심으로 허여(許與)하고 자신의 신하로 삼고 싶어 하였다.

     
     

    여기서 유래하여 명실상부는 명성에 걸맞은 실제 모습을 보이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명부기실(名副其實), 명부기실(名符其實), 명불허전(名不虛傳) 등이 있다.

     
     

    명실상부

     

    이상으로 '명실상부 (名實相符)'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