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 뜻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인면수심'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면수심

     

    인면수심 한자

    인면수심 (人面獸心)

    ㆍ 人 : 사람 인

    ㆍ 面 : 낯 면

    ㆍ 獸 : 짐승 수

    ㆍ 心 : 마음 심

     
     

    인면수심

     

    인면수심 뜻

    사람의 얼굴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망덕하거나 행동이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인면수심 유래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였으나 마음은 짐승과 같다는 뜻으로,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못하고 배은망덕하거나 행동이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비유한 한자성어이다. 즉 남의 은혜를 모르거나, 마음이 몹시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원래의 뜻은 이와 다르다. 인면수심은 중국 후한(後漢)의 역사가 반고(班固)가 지은 《한서(漢書)》〈열전(列傳)〉제64 "흉노전(匈奴傳)"에 나온다. 흉노는 몽골고원·만리장성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유목기마민족(遊牧騎馬民族)과 그들이 형성한 국가들의 총칭이다. 주대(周代)부터 계속 중국 북방을 침입해 중국인들은 북방 오랑캐라는 뜻으로 이들을 흉노로 불렀다.

     
     

    반고는 흉노전에서 이들을 가리켜 "오랑캐들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미며, 사람의 얼굴을 하였으되 마음은 짐승과 같다(夷狄之人 被髮左衽 人面獸心)."고 표현하였다.

     
     

    이 글을 통해 반고가 말한 인면수심은 본래 미개한 종족으로서의 북쪽 오랑캐, 즉 흉노를 일컫는 말임을 알 수 있다. "머리를 풀어 헤치고 옷깃을 왼쪽으로 여민다(피발좌임)"는 말은, 중국 한족(漢族)의 풍습과는 다른 미개한 종족의 풍속을 일컫는 말로, 역시 오랑캐의 풍속을 가리킨다.

     
     

    따라서 남의 은혜를 모르거나, 마음이 몹시 흉악하고 음탕한 사람을 가리킬 때의 인면수심은 뒤에 덧붙은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인면수심과 비슷한 한자성어로는 옷을 입고 관을 쓴 짐승, 곧 옷을 입고 관을 썼지만 하는 짓은 짐승과 같다는 뜻의 의관금수(衣冠禽獸)가 있다.

     
     

    인면수심

     

    이상으로 '인면수심 (人面獸心)'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