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동풍 뜻 마이동풍 뜻 유래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마이동풍'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이동풍

     

    마이동풍 한자

    마이동풍 (馬耳東風)

    ㆍ 馬 : 말 마

    ㆍ 耳 : 귀 이

    ㆍ 東 : 동녘 동

    ㆍ 風 : 바람 풍

     
     

    마이동풍

     

    마이동풍 뜻

    말 귀에 봄바람이 스쳐간다는 뜻으로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흘려버림 또는 전혀 관심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마이동풍 유래

    당나라 때의 시인 이백(李白)의 〈답왕십이한야독작유회(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라는 시에 나오는 말이다. 왕십이(王十二)가 이백에게 보낸 〈한야독작유회(寒夜獨酌有懷 : 추운 밤에 홀로 술잔을 기울이다 회포를 읊다)〉라는 시에 이백이 답하여 쓴 시에서 다음과 같은 시구가 있다.

     
     

    세상 사람들 이것을 듣고 모두 머리를 내저어, [世人聞此皆掉頭,] 마치 봄바람이 말 귀를 스쳐가는 것 같으리. [有如東風射馬耳.]

     
     

    이백은 이 장편 시에서 당시 당나라의 무인을 숭상하고 문인은 알아주지 않는 세태를 열거한다. 투계(鬪鷄, 닭싸움)나 즐기는 이가 천자의 총애를 받고 변방의 싸움에서 작은 공을 세웠다고 충신이나 된 냥 으스대고 다니는 이가 있지만, 자신들 같은 문인은 시부(詩賦)나 지으며 세월을 보낼 뿐 아무리 뛰어난 작품을 지어도 세상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 그러나 세태가 이러해도 현재의 처지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억지로 부귀영화를 바라지는 말자고 권고하며 시를 끝맺고 있다.

     
     

    이백은 세상 사람들이 시인들의 훌륭한 작품을 제대로 평가해주기는커녕 관심도 없다는 것을 ‘봄바람이 말 귀를 스치는 것 같구나’라고 표현하였다. 이처럼 마이동풍은 봄바람이 귀에 불어도 낌새도 감흥도 없는 말처럼 남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줄 모르고 흘려버리는 것 즉,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의어로는 우리말 속담으로 ‘쇠귀에 경 읽기’에 해당하는 우이독경(牛耳讀經), 소 앞에서 거문고 타기라는 뜻의 대우탄금(對牛彈琴)이 있다.

     
     

    마이동풍

     

    이상으로 '마이동풍 (馬耳東風)'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