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의 유래 횡설수설 뜻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횡설수설'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횡설수설

     

    횡설수설 한자

    횡설수설 (橫說竪說)

    ㆍ 橫 : 가로 횡

    ㆍ 說 : 말씀 설

    ㆍ 竪 : 세로 수

    ㆍ 說 : 말씀 설

     
     

    횡설수설

     

    횡설수설 뜻

    가로로 말하다가 세로로 말한다는 뜻으로, 내용을 알 수 없게 정신없이 떠드는 말이나 행동을 가리키는 것을 말합니다.

     
     

    횡설수설 유래

    횡설수설이 오늘날 쓰이는 의미는 본래의 뜻과 다르다. 불교 경전인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홍주황벽희운선사(洪州黃檗希運禪師)〉편에는 중국 당나라 시대 대승불교 고승 황벽 희운 선사의 다음과 같은 일화를 전한다.

     
     

    희운 선사는 자신의 설법을 들으려 몰려든 대중들에게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수많은 무리가 모이는 곳에 쫓아가 편하게 말을 듣기만 해서는 깨달음이 오지 않는다"고 꾸짖으며 "마대사(馬大師)의 휘하에 88명의 사람이 있었지만 정작 마대사의 안목을 이어받은 이는 두세 사람에 불과했다. 우두산 법융대사(法融大師)는 이렇게도 말하고 저렇게도 설하지만 그럼에도 궁극적인 핵심을 모르고 있다(牛頭融大師, 橫說豎說, 猶未知向上關棙子). 자신의 능력은 제대로 꿰뚫지 못한 채 말만 배워서 주머니에 넣고는 가는 곳마다 자신이 선을 안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그대의 생사를 대신 얻어주기라도 하겠는가.” 라 말한다. 여기서 횡설수설은 '여러 가지로 비유를 하거나 예를 들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쉽게 깨우쳐 이해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횡설수설은 후대에 오면서 글자 그대로의 뜻에 가깝게 해석하여, 일정한 견해를 유지하며 말하는 것이 아닌 가로로 말했다가 세로로 말하는, 즉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앞뒤가 들어맞지 않거나 체계가 없이 아무 말이나 하는 모습, 이러쿵저러쿵 떠들어 요지를 알 수 없는 말이나 글 등을 가리키게 되었다.

     
     

    같은 뜻으로 횡수설거(橫竪說去), 횡수설화(橫竪說話)가 있다.

     
     

    횡설수설

     

    이상으로 '횡설수설 (橫說竪說)'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