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난방 뜻 중구난방 어원

    고사성어란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합니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중구난방'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구난방

     

    중구난방 한자

    중구난방 (衆口難防)

    ㆍ 衆 : 무리 중

    ㆍ 口 : 입 구

    ㆍ 難 : 어려울 난

    ㆍ 防 : 막을 방

     
     

    중구난방

     

    중구난방 뜻

    여러 사람의 입을 막기 어렵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각각 자신의 의견을 내어서 중론이 모아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중구난방 유래

    《십팔사략(十八史略)》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소공(召公)이 주여왕(周勵王)의 탄압 정책에 반대하며 이렇게 충언(衷言)하였다. “백성의 입을 막는 것은 개천을 막는 것보다 어렵습니다[防民之口 甚於防川]. 개천이 막혔다가 터지면 사람이 많이 상하게 되는데, 백성들 역시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내를 막는 사람은 물이 흘러내리도록 해야 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은 그들이 생각하는 대로 말을 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왕은 소공의 이 같은 충언을 따르지 않았다. 결국 백성들은 난을 일으켰고, 여왕은 도망하여 평생을 갇혀 살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춘추시대 때의 것이 있다. 송(宋)나라 사마(司馬)가 성을 쌓는 책임자에 임명되었다. 그러자 성을 쌓는데 동원된 사람들이 그가 적국의 포로가 되었다가 돌아온 사실을 비꼬아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그는, “여러 사람의 입을 막기는 어렵다.” 하며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수로부인(水路夫人)’ 설화를 연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뭇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는 말이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즉 대중의 말길[言路]과 자유로운 생각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중구난방

     

    이상으로 '중구난방 (衆口難防)'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두산백과)